12. 시각 사회학 측면으로 바라본 '인증샷' (3)

 최근 '인증샷'관련 비즈니스 모텔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많이 있다. 시각 사회학적 관점에서 사회, 문화적 심리를 반영하고,  스마트 폰의 사진이미지를 활용한 비즈니즈 관련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마케팅 수단 

 

 SNS 인증샷을 SNS 기반의 마케팅 수단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기존에 기업에서는 인증샷 마케팅을 이벤트 형태로 진행하고 있으나, 좀더 체계화하여 기업마케팅에 적극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연예인, 유명인, SNS 스타 등의 기존 소셜 인플루언서 위주로 인증샷을 통한 마케팅이 전개되었다면, 일반의 유튜브의 1인 크리에이터 및 SNS 인증샷 사용자도 이미지 기반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여 직접 유통하고 소비하는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z세대는 문자보다 스마트폰속의 어린이 콘텐츠를 통한 시각적 미디어를 보고 자란 세대이다. 그래서 시각적 표현이다. 의사소통이 자유롭고 활발하다. 그들은 인증샷을 통하여 내가 누구인지를 드러내는 공간이다. 일상의 생활을 개인 취향 및 개성을 마음껏  표현한다. 

 

 특정장소, 특정시간의 추억을 알리고 공감하기위해 나만의 개성적인 표현을 통해 전달하는 포토존 이벤트라든가, 어떠한 제품과 셀레브리티와 연계한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및 내가 중요시하는 가족들과의 여행,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여 의미를 담아서 올리는 이벤트라든가 하는 것이 있을 수 있다. 

 

 

 느슨한 인증수단

 

 SNS 인증샷을 느슨한 인증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미지를 SNS에 게제 및 공유하는 행위가 사회자본의 근간인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인증샷’‘인증숏’의 형태로 발전하면서 느슨한 인증수단으로 생활 속에 보편적인 활동의 신뢰 기반 인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증이란 개념은 역사적으로 오래되었고, 공신력이 있고 법규화 된 인증으로 정부, 기관을 통한 문서인증에서, IT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기술인증으로 발전하였고, 최근에는 IT와 인간의 생체정보를 활용한 생체인증까지 발전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람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도덕과 규범 차원에서의 인증도 발전하게 되는데 이러한 신뢰인증은 사람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명문화 되지 않는 도덕과 규범 차원에서의 인증이며 조선 시대의 향약, 두례, 계(契)와 같이 목적수행을 위한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와 약속으로 인증이 되었고, 뉴욕 유대인 보석상은 그들 간의 보석거래를 단 한 장의 계약서 없이 신뢰와 믿음의 인증을 기반으로 거래를 한다. 즉 계(契)는 계주라는 사람을, 뉴욕의 유대인 보석상들은 유대인들 간의 신뢰라는 인증을 바탕으로 거래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뢰 인증은 SNS와 멀티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인증샷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키며 발전할 것이며, 신뢰를 기반으로 하여 간단한 확인이나 거래가 인증샸을 통하여 가능할 것이다. 조만간 SNS 사용자 후기 만으로 소액 대출을 해주는 날도 오지 않을까 한다. 

 

 

 플랫폼 서비스 

 

 인증샷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서비스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최근에 IT기술로 기술인증 없이 신뢰 인증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 전자상거래 모바일 플랫폼인 ‘당근마켓’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판매자가 판매할 물건을 사진을 찍어 플랫폼에 올리면 근거리에 있는 수요자는 인증사진을 보고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수수료 없이 직거래하는 것이다.

 

  모바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아마추어, 프로 구분 없이 스톡사진 사이트에 자신이 찍은 이미지를 올려 거래를 하는 사이트가 생겨났으며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게티이미지, 셔터스톡, 아이스톡이 있다. 개인화(Personalization)시대에 맞게 SNS 인증샷 사용자가 인증샷을 통하여 수요자가 되고 공급자가가 되는 플랫폼 서비스의 비즈니스모델이 가능할 것이다. 

 

 빅데이터와 AI시대에 비정형 데이터인 이미지가 SNS상에서 블록체인의 기술과 만나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모델로 출현한다면 SNS 인증샷 사용자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특히, 최근에 NFT(Non-Fungible Token)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이미지(영상)이지만 NFT 기술을 통해 고유의 인식 값이 부여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엄청난 가격에 사이버 공간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이와같이 인증샷의 가상공간의 확대와 더불어 시장에서 인증샷이 의미 있는 비즈니스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개인정보보호 및 Fake 이미지등 좀 더 연구하고 고민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